MBC 차기 사장 공모가 오늘(26일) 오후 5시 마감되는 가운데, 차기 사장에 '김재철 아바타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 MBC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안광한 MBC 부사장, 김종국 대전MBC 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전영배 MBC C&I사장

배재정 의원은 26일 오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번 공모에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승승장구했던 김재철 아바타가 있다"며 "그분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한다. 지금이라도 MBC와 대한민국을 위해 욕심을 버려라"라고 경고했다. 현재 언론계에서는 MBC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안광한 MBC 부사장, 전영배 MBC C&I 사장, 김종국 대전MBC 사장,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 등을 김재철 전 사장의 '아바타'로 지목하고 있다.

배재정 의원은 "어제(25일)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차기 MBC 사장에 청와대 낙하산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대통령과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분이니 이 부분을 잘 지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게 국민이 원하는 사장으로서 공영방송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문석 위원은 김재철 아바타로는 MBC 정상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 사장으로 들어와야 MBC가 정상화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청와대에서 이 일에 간여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방문진이 좋은 분을 선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후 5월 2일 개인PT를 포함한 최종면접을 실시한 다음 이날 회의를 통해 차기 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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