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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 검찰에 자수 쇄도소비자운동 검찰 수사 방침, 비난 자초해
안현우 기자 | 승인 2008.06.22 15:15

검찰청 사이트에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일종의 ‘실명 자수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다. 이는  검찰청이 네티즌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을 수사, 단속하겠다는 것에 대한 항의 게시글로 소비자 불매 운동이 검찰 비난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청은 지난 20일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 사이버폭력사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성 댓글(속칭 ‘악플’)을 달아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특정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인터넷상에 공개하여 집단적 비방, 협박을 유도하는 행위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기업체에 대한 광고 중단 요구 등 집단적 협박, 폭언을 가함으로써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단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22일 검찰청 웹사이트 '국민의소리'에 조중동 광고 중단 소비자 운동 수사에 항의성 '자수'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모씨라고 실명을 밝힌 한 네티즌은 “신문은 올바른 기사와 정보를 써야 제대로 된 신문이 아닐까요”라며 “구독하는 리더로써 마땅히 하자있는 제품은 불매 운동할 권리 있다고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모씨라는 네티즌은 ‘저도 자수합니다’라며 “혹시 조종동 광고업체 광고금지요청자 찾으려면 힘들게 찾지 말고 검찰이니까 (검찰 사이트에)실명과 주민번호를 올려놓았으니 바로 찾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하기까지 했다.

‘오늘부터 불매운동 시작할건데, 사전 자수한다’는 네티즌은 “늘 머리로 조중동을 찌라시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했는데, 오늘부터 불매운동 적극동참 들어간다”며 “잡아가세요”라고 밝혔다.

울산에 사는 42살의 네티즌은 “저도 가는 곳마다 조선, 중앙, 동아 불매운동을 벌였다”며 “그곳이 식당이건, 상점이건, 가정집이건 가리지 않고 조중동 찌라시 신문들의 진실 외면, 왜곡보도, 가진자 편들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무차별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인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개 신문사들의 광고이익을 위해 앞장서 나선 판촉사원 노릇을 한 꼴이 되었으니 검찰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을 못 지킬 바에는 체통이라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기가 조선일보사 서초지국이 맞나요?’  (작성자 오승보)

노무현 전대통령과 맞짱뜨던 평검사님들은 모두들 조선일보사의 법률고문단으로 가신 겁니까, 아니면 검찰 자체가 조선일보사의 지국이 된 것입니까?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김경한 법무부 장관님께서 특정 신문에 대한 광고 중단을 강요하는 사례에 대하여 검찰에 인터넷 범죄 단속을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하신 신문기사를 보고서 여기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조선일보에 광고를 올린 회사에 전화를 걸어 광고를 내지 말라고 권유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에 본인은 검찰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들어드림과 동시에 본인 스스로 본인의 행위의 법률적 판단을 구하고자 이 자리에서 자수하오니, 부디 관련법에 의거하여 저를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은 과거에도 전화를 걸었듯이 앞으로도 상기 광고사에 전화를 할 확고한 의사가 있으므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어주세요’ (작성자 김현미)

올라온 글들을 읽어 보니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나있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그만큼 검찰이나 이 나라 대통령과 정부에 많이 실망 했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국민들의 넋두리거니 치부하지 마시고 검찰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바른 판단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이들은 그럽니다.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과 공권력에 도전한다고... 하지만 법은 공평해야 합니다. 특히 검찰은 국민의 편에서 법을 다루어야 합니다. 명박정부의 시녀 노릇은 예전으로 족합니다. 지켜보는 저희들도 안타깝습니다.
협박으로써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자신에게 후손에, 또한 더 나아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역사를 뒤돌아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검찰이 되셨으면 합니다.

안현우 기자  adspp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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