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광우병 선동방송 MBC 규탄대회'를 열었던 보수단체들은 저녁 6시30분 집회를 해산하고 KBS로 이동했다.
20일 저녁 7시 현재 5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KBS 본관 앞에서 "정연주 하수인 촛불시위대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일 오후 3시를 전후해 MBC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밝고힘찬나라운동, 국가쇄신국민연합 등은 엄기영 사장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곳곳에서 충돌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KBS로 이동했다.
MBC 앞에서 집회 시작 당시 500여명 되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줄어들어 현재 KBS 앞에는 50여명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MBC 앞에서는 보수단체 회원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시민까지 생기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은 저녁 8시경 KBS 본관 앞에서 해산했으나 21일에는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는 시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