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과 '신뢰성 위기'에 시달려 온 영국 공영방송 BBC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2800명 이상 감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10일자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가 BBC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한 기사 내용을 전했다.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 2만3000명의 12%가 넘는 수준이다.

마크 톰슨 BBC 사장은 이런 감원안을 17일 감독기관인 'BBC 트러스트’' 제출할 예정이라고 FT는 보도했다. 감원안이 통과되면, BBC는 2005년 3월 3780명을 감원한 데 이어, 또 한차례 구조조정을 겪게 된다.

톰슨 사장은 또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연간 30억 파운드(약5조6040억원)가 넘는 예산의 6%씩 삭감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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