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인권위원회가 오는 7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후원의 밤을 연다. 이번 행사는 명동역 3번 출구에 위치한 라루체 5층 그레이스 홀에서 7 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988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산하의 인권소위원회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 독자적인 조직으로 독립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4일 보도 자료를 통해 "가난하고 힘이 없어 억압받고 차별받는 이들의 곁에서 권력과 자본에게 쫓겨나고 내몰리는 사람들과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살아온 시간들이었다"면서 "인권의 옹호자로, 평화의 지킴이를 자청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후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의 밤에서는 박데레사-김베드로 기금으로 제작된 인권입문서 '모든 이들에게 모든 것'을 발간 배포한다. 박데레사-김베드로 기금은 천주교인권위원회에 특별기부를 한 부부를 기리는 뜻으로 설립됐다. 이어 지난 2011년 선종하신 1세대 인권변호사인 이돈명 변호사를 기리는 뜻으로 제정된 이돈명 인권상 두 번째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문정현 신부와 영화감독 변영주 감독의 축하 인사와 이한철 밴드, 가수 이수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노래패 '함께 꾸는 꿈'의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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