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민TV 창간호 1면 캡처
정부 여당 편향의 기존 방송 체제가 가진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대안방송 '국민TV'가 3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협동조합 형태의 국민TV는 지난달 28일까지 총 1009명의 발기인을 모집해 총 10억9400여만원을 마련했다.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10만명을 목표로 조합원을 상시 모집해 4월 이후 방송사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력자 및 신입 공채를 통해 제작진을 꾸릴 예정이며, 상반기에 시험방송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인터넷 기반의 정규방송이 시작된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국민TV의 초대 이사장으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이 선출됐다.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가 상임이사를 맡게 됐으며 김정란 상지대 교수, 강동균 전 MBC 라디오국장, 이재정 변호사는 비상임 이사로 추대됐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의 강병국 법무법인 한민 대표 변호사는 비상임 감사를 맡게 됐다.

정운현 상임이사는 3일 국민TV 창간호를 통해 "이제 이 땅에도 사주나 정치, 경제권력의 눈치를 안보고 '할 말을 하는' 제대로 된 언론이 나와야 할 때다. 언론을 빙자한 언론권력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이제 그 역할을 국민TV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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