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이재웅 라이코스 대표 / 전 다음 대표

지난 9월 대표에서 물러나 라이코스 경영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다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IPTV 시대에서 네이버와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다. IPTV에 망이 없는 사업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되면서 다음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듯하다. 네이버는 KT와 손을 잡은 반면, 다음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4위 김서중 민언련 공동대표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지난 3월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안티조선 운동에서부터 기자실 개혁, 방통융합 기구 개편 등 주요 이슈에서 운동진영의 논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김서중 대표의 순위는 방송통신 기구 통합 논의에서 민언련의 영향력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민언련은 최근 성명에서 국회 방통특위 법안소위의 기구개편 논의에 대해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을 내팽개친 천박한 산업논리의 귀결"이며 "한국 사회가 방송의 민주화와 독립성 쟁취를 위해 걸어왔던 길을 되돌리려는 반역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는 등 공공성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공동 25위 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융추위에서도 전문위원으로 활약했다. 올 초에는 김국진 미래미디어연구소장과 함께 'IPTV'라는 제목의 책도 펴낼 정도로 뉴스미어 분야에 관해 독보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공동 25위 하금렬 SBS 사장

SBS도 방통융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방송사업을 담당할 존속법인 SBS와 투자 사업을 맡게 될 신설법인 SBS홀딩스로 분할을 추진중이다. 하금렬 사장은 이에 대해 방통융합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MPP, 프리미엄PP, TV포털 등 유료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하고, IPTV, 주문형비디오(VoD), 인터넷 등 뉴미디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역량 강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공동 27위 정순경 방송위원회 기획관리실장

기구개편이 완료돼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출범한 이후에도 방통융합 정책과 규제에 관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실무형 인물로 꼽힌다. 방통융합 사안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송위 내부 업무조정에 따라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으로 일했던 정 단장은 지난 7월부터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회 담당 등 방통융합과 관련한 대외 업무를 맡고 있다.

공동 27위 양승동 한국PD연합회 회장

한국PD연합회 양승동 회장은 지난 7월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에 선출됐다. 89년 KBS 공채 16기로 입사해 <추적60분> <KBS스페셜> <인물현대사> 등 KBS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양 회장은 취임 때부터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방통융합 기구개편, IPTV 법안 등 방송의 운명을 결정할 주요한 법안들이 상정돼 있고 한미 FTA 협정 체결로 방송의 공공성, 독립성의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크다"며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왔다.

공동 29위 신태섭 민언련 공동대표

신태섭 대표는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민언련 정책위원장 출신의 신 대표 역시 김서중 교수와 마찬가지로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운동진영의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KBS 비상임 이사로 일하고 있다.

공동 29위 오용수 방송위원회 정책1부장

방송위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에서 방통구조 개편의 실무를 담당하다 지난 7월 정책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법 제도 정비와 개선, 해외 정책 조사비교, 방송통신 구조개편과 관련한 각 부처와의 협력사안 등을 주관하고 있다. 방송위 정순경 기획관리실장과 함께 방통융합 구조개편 논의를 일선에서 담당해 왔고 앞으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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