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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인사, 국민과 언론에게 공개 검증 받아야”인명진 목사, 박근혜 당선인 '밀봉' 인사 비판
이승욱 기자 | 승인 2013.01.31 10:30

새 정부 첫 국무총리 지명자인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닷새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조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무총리 인선이 늦어지면서 장관 임명 역시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태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박근혜 당선인 인사 스타일 문제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 인명진 목사 ⓒ뉴스1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맡았었던 인명진 목사는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과 인터뷰에서 “지금 인사풀이 좁다. 야당이나 반대파에도 총리나 장관자리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인사 과정도 국민과 언론에 공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인명진 목사는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500만 표 차이로 당선된 이명박 정부도 인사 문제 때문에 흔들렸다”면서 “이런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하는데 박근혜 당선인에게 되풀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명진 목사는 “인사라는 게 감동이 돼야 한다. 감동이 없다면 도덕적으로라도 사람들에 인정받는 인사야 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법조인 내지는 보수적인 사람들이다. 인사풀이 적다는 얘기”라면서 “지금 경제 관료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경제부총리는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렇게 시야를 넓히면 도덕적으로 존경받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밀봉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수위 대변인조차 발표 직전에 관련 내용을 알 정도로 폐쇄적으로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명진 목사는 “인사 추천과 검증은 공개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누가 추천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인선하게 됐다는 공개적인 시스템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에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적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인명진 목사는 “능력이나 정책도 중요한 문제지만 아직은 국민들의 정서가 도덕성이 더 앞선다”면서 “도덕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공개로 하면 가만히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이런 사안들을 검증 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명진 목사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아직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이동흡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가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본인들을 위해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인명진 목사는 “이제 국민들이 김용진 위원장이 어떤 분인지 다 알고 있다. 본인을 위해서도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흡 헌재 소장에 대해서는 “침묵만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스스로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욱 기자  sigle0522@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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