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본·지부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의 '6.10 100만 촛불대행진'에 적극 결합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지난 5일 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민주노총은 서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고 있는 정부에 다시 한 번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6월 10일 100만 촛불항쟁 조직을 결의하고,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공공부문 사유화 정책 포기를 요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언론노조 전 본부·지부·분회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도 민주노총의 6.10 100만 촛불항쟁에 적극 결합하고 총파업 찬반투표도 반드시 성사시켜 주시라"고 호소했다.

▲ 언론노조 홈페이지
언론노조는 "우리는 지난 대선 이후 신문방송 겸영 허용, KBS2와 MBC 민영화 등으로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음모에 맞서 언론 공공성 사수 투쟁을 펼쳐왔다"며 "본·지부 조합원들의 활동이 언론 공공성 사수 투쟁에 맞추어져 있어 이번 총파업 투표를 성공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의 결의에 우리 언론노조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언론을 장악해 반격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 3만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8일 시청 앞 촛불집회 ⓒ서정은
최상재 위원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소고기 문제나 공공부문 사유화 정책은 국가와 사회 전체를 퇴행시키는 일이다. 건강주권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는 언론 공공성 사수 투쟁과 결코 동떨어져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결합해서 간다. 언론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6월말·7월초 총파업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언론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신속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보수언론의 진실왜곡 보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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