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울산광역시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서비스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착수에 나섰다.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를 대신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 탑재 스마트폰을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NFC는 13.56MHz 주파수를 이용해 10cm 이내 거리에서 낮은 전력으로 전자기기 간의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비접촉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현재 모바일 교통카드로 이용되고 있는 교통카드사의 선불카드와 달리 후불카드는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고,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맹점 어디서나 모바일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방통위는 "후불 교통카드 도입으로 교통서비스 이용자 선택폭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면서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Smart Mobile Life'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이동통신사(SK플래닛, KT, LG U+), 신용카드사(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교통카드사(이비카드, 마이비), 울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이제는 다양한 응용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민들의 수요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국장은 "교통카드 서비스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국내 NFC 응용서비스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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