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72시간 연속 릴레이 촛불문화제'가 2박3일째 진행되고 있는 오후 4시 서울시청 광장.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은 속속 서울시청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 오후 4시, 시민들이 속속 서울시청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송선영
광장 곳곳에 놓인 텐트에서는 릴레이 촛불문화제로 지친 시민들이 잠을 청하고 있고,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돗자리를 비롯한 먹을거리까지 준비하는 등 오늘 있을 촛불문화제를 기다리고 있다.

시청 광장 주변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참여연대, 민주노총,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여성민후회, 진보신당 등의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의 부스가 마련되어 캠페인을 진행,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한국여성민우회가 마련한 공간. ⓒ송선영

오후 4시,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문화연대와 진보신당 칼라TV가 마련한 공연이 양 쪽에서 진행됐다.

문화연대의 공연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스윙댄스, 엉들꽃 등의 음악인들이, 진보신당 칼라TV 공연에는 낮은 2회, 처절한 기타맨 등이 공연을 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문화연대가 마련한 공연. ⓒ송선영
시청 광장 한 쪽에 마련된 진보신당의 '진보신다방'에서는 커피와 녹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광우병대책회의에서는 전남 구례 주민이 후원한 오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송선영
오후 5시, 대학로에서 집결한 2천 여명의 시민들은 현재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중이며, 오늘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31번째 촛불문화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 ⓒ송선영

대학로에서 3천여명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중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오후 4시 대학로에서 '국민무시 고시강행 이명박 정부 심판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4시 30분 경 부터 7시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ㆍ권영길 의원과 소속 당원들이 깃발을 들고 다수 참여했다.

행진대열은 '고시철회 전면재협상','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을 함께 외쳤으며 자신이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한 여고생이 행진차량의 마이크를 잡고 "미친교육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자 참가자들의 호응이 잇따랐다.

광우병대책위는 '6.10 백만 촛불 대행진' 안내문을 통해 행동지침과 '요구사항'을 알렸다. 요구사항은 △광우병 쇠고기 전면재협상 △의료시장화 반대 △물ㆍ공공부분 사유화 반대 △대운하 반대 △4ㆍ15공교육 포기 정책 반대 △공영방송 장악 반대 등이다.

▲ 7일 오후 4시30분부터 대학로에 모인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시청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윤희상

▲ 민주노동당 강기갑,권영길 의원 등이 "국민들이 이깁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윤희상

▲ 행진을 하는 주변에 6월 10일 백만 촛불대행진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윤희상

▲ 7일 오후 4시경 부터 300여명이 '아고라' , '유모차 부대' 깃발을 들고 종로1가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윤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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