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20대 이하는 스마트폰을 꼽았으며 50대 이상은 TV를 선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전통매체인 TV나 라디오 등의 이용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가 14일 발표한 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10대(45.9%), 20대(50.7%)는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반면 50대(81.0%)와 60대 이상(92.9%)은 TV를 필수매체로 택했다.

스마트폰 보급량은 2012년 57.5%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이처럼 신규 매체 이용 증가로 TV와 라디오 등 전통매체 이용시간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TV 이용시간 감소 비율은 29.3%, 라디오는 21.8%로 전년 대비 각각 8.3%, 8.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신규 매체 이용으로 인한 TV와 라디오 이용 시간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의 전통 매체 이용 감소 비율(43.3%)은 비이용자(10.4%)의 4배 이상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TV 시청 시 타 매체 동시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TV이용자의 28.9%였으며, 시청중인 TV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17.6%로 나타났다. 사용한 기기로는 스마트폰이 93.7%로 가장 많았으며, PC/노트북은 37.7%, 태블릿 PC는 6.7%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될 것"이라며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스마트폰 보급으로 매체 이용 유형이 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TV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구 내 TV 수상기 보유율은 97,0%며 데스크톱 컴퓨터(66.2%)가 뒤를 이었다. 자주(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는 TV(81.4%)였으며 뒤를 이어 스마트폰(52.6%), PC/노트북(39.2%), 라디오(12.5%), 신문(12.2%) 순서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TV와 라디오, 신문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스마트폰과 PC/노트북은 연령이 낮을수록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TV 시청량도 타매체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TV 시청량은 하루 평균 3시간 9분이었다. 스마트폰은 1시간 57분, PC/노트북은 1시간 50분, 태블릿PC는 1시간 28분, 라디오는 1시간 1분순으로 나타났으며 TV와 휴대용게임기를 제외한 모든 매체의 이용시간은 주말보다 평일이 길게 조사됐다.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로 이번 조사는 전국 3,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4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

조사항목은 △매체 보유현황과 이용 △스마트 기기 이용과 미디어 대체 △TV 시청 시 타 매체 동시 이용 △미디어 이용시간 분석 △지상파방송 및 유료방송(케이블, 위성, IPTV) 이용행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가구조사 95%, ±2.5p △개인조사 95%, ±1,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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