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장 ⓒ뉴스1
옛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동안 경색된 남북관계 해결이 새 정권의 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인명진 회장은 "(MB정권에서)남북관계가 경색된 것은 사실이다. 5년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후퇴만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게 국민대통합인데 북한도 빼놓을 수 없다, 남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 민족사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통합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인명진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북한보고 변화하라고 했다. 하지만 서로 신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신뢰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이 남북관계 회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비정치적이고 같은 동포로서 마땅히 해야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적 지원 물품이 북한군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인명진 회장은 "그렇게 의심을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그동안 대북민간협력단체들은 인도적 지원을 할 때 모니터링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명진 목사는 "아이들, 영유아, 취약계층을 도와야 한다"면서 "군대로 안갈 물건을 주는 등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 인명진 회장은 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명진 회장은 "박근혜 당선인의 성격을 보면 포장 정세를 위한 만남은 안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실무적으로 축적이 된 다음에 만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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