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촛불문화제를 마친 2만여명의 시위행렬은 시민들의 평화시위와 집회를 강제ㆍ폭력으로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를 외치며 경찰청으로 행진했다. 경찰청 앞이 차량으로 막혀 있자 시위대는 "경찰청장 사퇴하라" 등을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고, 저녁 9시 40분경 광화문으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고시철회 전면재협상" "이명박은 물러가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너 때문에 잠을 못자" 등의 구호를 곳곳에서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경향신문 사옥을 지날 때 시위대는 "경향신문 힘내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밤 10시 20분경 광화문 네거리에 도착한 시위대는 곳곳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와 춤을 추는 등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통합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현재 광화문 네거리 시민들과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3일 밤 9시 40분경 시위대는 경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마치고 광화문으로 행진하고 있다ⓒ윤희상

▲ 군복을 입고 참가한 중년남성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희상

▲ 3일 밤 10시 20분경 시위대는 광화문 사거리에 도착했다ⓒ윤희상

▲ 광화문 사거리에 시위대를 막기위한 경찰 차량에 시민이 불법주차스티커를 붙여놓았다ⓒ윤희상

특별취재팀=윤희상 곽상아 민임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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