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pop스타를 보면서 악동뮤지션의 힘이 단발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찬혁 군의 언어유희가 녹아나는 가삿말에 리드미컬한 곡, 게다가 14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가창력과 감성으로 무장한 이수현 양의 조합은 역대 최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나이와 성장 가능성 면에서 악동뮤지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역대 오디션 상위 랭킹자들보다 비교우위를 말하는 이유는?

악동뮤지션이 역대 오디션 참가자 중 최강임을 단언하는 이유는 바로 창작성 때문입니다. 기존 오디션 참가자들이 이슈가 되었던 경우는 가창력 면에서였습니다. 노래를 잘했다든가 아니면 새로운 스타일로 멋지게 재해석을 했다든가 등 대부분의 팀은 기존 가수들의 곡을 가지고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악동뮤지션처럼 자신들이 만든 곡을 단 한번 부른 것만으로 싱글앨범을 만들고 음원차트에 올라가서 돌풍을 보이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나마 생방송에 올라서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를 시킨 버스커버스커 외에 나머지 팀들은 기존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한 정도입니다.

남매답게 완벽한 호흡이 최고의 무기

“다리 꼬지마”에 이은 “매력 있어”까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는 곡을 만들어내는 이찬혁 군의 음악적인 실력에 한번 놀라고, 그런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가창력과 감성 그리고 듀엣의 조화로움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들의 실력은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 팀에게 장점은 남매라서 가능한 감성적 교감과 노래를 만드는 오빠와 노래를 부르는 동생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주는 힘입니다. 어쿠어스틱한 감성 그리고 약간은 촌스러운 듯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은 멜로디 전개와 그 멜로디를 감싸는 이수현 양의 목소리가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찬혁 군 또한 어쿠스틱과 묘하게 어울리는 음색을 가지고 있어 이 또한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선라운드 콜라보레이션 미션이 가장 큰 고비, 어떻게 넘어설까?

악동뮤지션에겐 그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 상위권에 랭크된 팀들의 장점을 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준비되어 있는 곡이 아직 40여 곡이나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모습을 보였을 때 MISSA의 곡을 했을 때의 편곡능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단체미션 역시 자신들의 색깔만 고집하지 않고 어우러짐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디션 미션 중 가장 많은 관심과 이슈를 만드는 것이 콜라보레이션 미션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과의 어우러짐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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