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의원 74인 기자회견. 문 '사즉생의 마음으로 안철수 안 받아들여라'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 74인이 문재인과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단일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섯다.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일은 25, 26일 양일간이다.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종찬·천영태 전 국정원장 등 2013정권교체와 민주헌정 확립을 희구하는 전직국회의원 모임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 진영은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오늘 중'에 결단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부영 전 의원이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2일 밤 마지막으로 문재인 캠프의 '적합도 50% + 가상대결 50%'안에 대해 안철수 캠프는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안을 최종적으로 제시했다"며 "이 제안에 대한 타협이 결렬되면 양 캠프는 제각각 후보 등록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이럴 때 일수록 문재인·안철수 진영은 역사와 국민의 운명을 마주하고 있다는 자세로 엄숙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부영 전 의원은 "우리는 안철수 후보 진영에서 최종적으로 내놓은 제안을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 대승적으로 협의하여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희생적 양보를 결단해 타결을 주도하는 후보에게 국민적 지도자로서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국민은 그것이 바로 정권교체와 민주정부 확립에 몸을 던지는 진정한 헌신의 자세임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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