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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잇따른 방송 사고에도 책임지는 사람 없어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과 정정보도 후속 조치도 없어
이승욱 기자 | 승인 2012.11.12 17:09

   
MBC 뉴스데스크 캡처
최근 MBC에서 잇따른 방송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하루는 2건의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1일 MBC '정오뉴스'에는 앵커 멘트와 전혀 다른 뉴스자막과 화면이 나갔으며 오후 8시 <뉴스데스크>에서는 앵커가 지난 9월 16일 보도된 멘트를 읽는 방송 사고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파업이 끝난 뒤 심각한 방송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MBC 붕괴의 책임이 김재철에게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재철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총 14건의 방송 사고가 일어났으며 그 중 9건이 파업 복귀 이후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희 의원은 "파업기간과 그 이후 150명이 넘는 MBC 구성원을 해고, 정직, 대기발령 등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 쫓아냈다"면서 "김재철에 의해 쫓겨난 기자와 PD, 카메라감독, 방송기술인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자랑하던 언론인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파업 기간중에 선발된 시용직원들이 채우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사고가 난 '정오뉴스' 역시 시용기자가 제작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김재철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일어난 방송 사고 일지 - 최민희 의원실 제공

이 같은 연이은 방송 사고에도 MBC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송사고가 나면 관련자를 문책하고 필요시 징계를 취하기도 하지만 MBC는 방송사고 내용을 다시보기 삭제 등의 조치 이외에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보통 방송사고가 나면 관련자들을 징계조치를 내리기도 하는데 아직 들리는 이야기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사고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 보도국에 문의해도 답이 없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 등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보도에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 하지 않고 있으며 PD수첩 사과 정정보도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지않다. 지난 1일 서울남부지법은 "MBC가 지난해 9월 5일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과 리포트에 대해 정정 보도를 하라"면서 "피고는 뉴스데스크 첫 머리 화면에 정정보도문을 표시하고 진행자로 하여금 낭독하게 한다"고 판결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재철 MBC 사장이 된 이후 MBC의 신뢰도는 조선일보 보다 더 낮아졌다"면서 "MBC가 방송사고의 굴레에서 벗어나 신뢰도를 회복하고 정상화되는 유일한 길은 김재철이 물러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욱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이은 방송사고가 일어나는 MBC의 신뢰도 하락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BBC 사장은 국민 MC 지미 새빌 사태와 간판 뉴스프로그램의 오보로 사임을 했다"면서 "김재철 사장은 공영방송 BBC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사임한 BBC 사장을 본받아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욱 기자  sigle0522@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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