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퍼스타K4를 보면서 국내 오디션 열풍이 많이 시들해져 감을 느꼈습니다. 슈퍼스타K4 TOP10 가운데 압도적이거나 최고의 경쟁을 치르는 느낌의 출연자들이 없었는 게 사실입니다. 시즌1의 조문근, 길학미, 서인국 시즌2의 장재인, 김지수, 허각, 존박 시즌3의 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같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 대결구도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나마 로이킴, 정준영 구도가 훈남 라이벌 정도, 과거 음악으로써 치열했던 모습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인기 가늠할 수 있는 음악차트

지난 시즌들을 되짚어보면 금요일 밤 슈퍼스타K가 방송이 되면 바로 그 다음날 음원시장이 뒤집히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음원 차트를 보면 예전 라이벌미션 때 로이킴,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 이후 그나마 로이킴이 부른 노래들이 간간이 TOP100 차트를 채울 뿐입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입니다.

위대한 탄생, 기대되는 이유

아직 예선전일 뿐이지만 벌써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제2의 울랄라세션을 느끼게 해준 소울 슈프림, 아픈 천재 전하민, 리틀임재범 한동근 외에 개성 넘치고 음악적인 가능성이 보이는 참가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늘 그렇듯 착한 오디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직은 프로그램 자체가 조금은 밋밋한 건 사실이지만, 제법 눈에 보이는 실력자들의 가세로 슈퍼스타K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실력이 아닌 방송사의 지원

안타까운 점은 바로 수상자들입니다. 타오디션 수상자들에 비해 별다른 활동도, 지원도 없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mbc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 정도 있을 뿐, 타오디션 참가자들의 활동에 너무나 활동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오디션이 끝난 이후 참가자들을 더 배려하는 오디션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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