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현 위원장 최재훈)의 14대 정ㆍ부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5일 후보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4대 정ㆍ부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백용규 현 KBS노조부위원장(정)과 이현진 현 KBS노조 지역협의회 부의장(부), 기호 2번 이영풍 보도본부 문화부 조합원(정)과 조성래 네트워크관리국 조합원(부)이 출마했다.

▲ 6일 KBS노조 특보

13대 집행부 출신인 백용규 위원장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과거 일부 조합 출신들이 간부로 직행하는 등의 사리사욕 때문에, 혹은 일부에서 자기만이 옳다는 선명성 경쟁으로 치닫는 조직 분위기를 바꾸고 제대로 된 투쟁을 보여주고자 출마했다"며 "인력 충원을 반드시 해내고,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의 이영풍 위원장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현직 조합 부위원장이 차기 위원장이 되고 그 다음 부위원장이 또 위원장이 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세습노조'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풍 후보는 "조합이 대물림 되는 사이 노동조합 위원장과 고위 전임자 출신들은 사장이 바뀌자 화려한 변신을 했다. 사측의 고위 간부로 옷을 갈아입고 패밀리를 형성했다"며 "KBS를 망치는 조합 대물림 시대를 끊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KBS노동조합에 불어넣어 보자"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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