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보고 싶다'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JYJ의 멤버 박유천의 출연은 그의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유천은 이전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쩌면 팬덤이 아니더라도 시청자입장에서 박유천의 '보고싶다' 출연은 많은 기대감을 낳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박유천의 지나친 팬덤이 문제였습니다.

바로 박유천과 함께 출연이 결정된 '장미인애'의 하차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박유천의 팬들은 '보고싶다' 김은주 역에 장미인애가 최선인가라며 장미인애의 출연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유천의 팬들은 장미인애와 박유천이 같은 소속사인 점을 알고 '끼워 팔기'가 아니냐며 장미인애의 캐스팅을 문제 삼았고, 연기력까지 지적하며 장미인애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미인애 출연에 대해 하차요구까지 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끼워 팔기는 어찌 보면 관행처럼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고, 장미인애의 연기력이 출연 전부터 비난을 받을 만큼 나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송 전부터 이미 캐스팅된 배우를 하차하라며 논란을 만드는 박유천의 팬덤이 좀 어리석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이미 캐스팅된 배우가 박유천의 몇몇 팬덤 때문에 바뀔 일이 없을 것이고 이런 논란에 더욱더 상황이 난처해지는 것은 박유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같은 소속사이고 앞으로 '보고싶다'에서 호흡을 맞춰야하는데 가까워져도 모자랄 판에 팬덤에 의해 난처한 상황이 되었으니 두 사람이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올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박유천을 좋아하고 아껴서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다지만 그것을 공론화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팬덤의 잘못된 사랑에 박유천은 해명을 하고 장미인애에게 사과해야 했습니다. 박유천은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볼 수 있고 감사드리는 마음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문제를 크게 만드신 게 아닌가 하는 솔직한 심정도 있다" 그리고 "어떻게 연기만 두고 보면 제가 후배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중간에 서는 입장이 되다보니 솔직히 난감하기도 했다" "누가 뭘 어떻게 한다라기보다 동료된 입장에서 작품을 잘 해나가고 싶을 뿐인데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여러 가지로 장미인애 씨에게도 죄송했다"라며 팬덤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어 장미인애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박유천은 "장미인애 씨가 그런 부분을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 다른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식구이기 때문에 해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같이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좋게 해가고 싶은 마음이다.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장미인애에 대한 사과와 자신을 향해 지나친 사랑을 보여주는 팬덤에게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이번 일을 일으킨 팬덤이 하루빨리 진심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를 사랑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번 일도 조금만 더 생각을 했다면 장미인애의 하차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보고싶다를 홍보하면서 올바른 팬심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유천의 몇몇 팬들은 팬의 위치를 뛰어넘은 지나친 사랑으로 오히려 박유천을 곤경에 빠트렸습니다.

물론 이해를 할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박유천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여배우가 좀 더 연기를 잘하고 예쁜 여배우였으면 좋겠죠. 하지만 이번 논란은 너무 경솔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장미인애가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침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친 적이 있는데 시작 전부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장미인애를 비난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보고싶다' 첫 방송이 시작됩니다. 캐스팅에 대한 부분은 '보고싶다' 첫회를 보면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위해서는 장미인애가 더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어야겠죠. 아무튼 첫 방송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논란은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박유천과 장미인애가 더 좋은 모습으로 '보고싶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무리 자신의 스타가 최고라지만 다른 배우의 하차를 요구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진정으로 자신이 아끼는 스타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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