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연합뉴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방해로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속개될 예정이었던 환노위 국감은 오후 3시가 넘은 현재까지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환노위 야당측 의원들이 이날 MBC청문회 개최 안건을 의결하려고 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해 회의 시작을 못하게 막고 있다.

환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위원장실에 들어가 신계륜 위원장과 MBC 청문회 처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MBC 청문회 의결을 하려고 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위원장실에 들어가 신계륜 위원장의 입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김재철 MBC 사장이 동행명령까지 발부된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자 처음 주장대로 청문회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증인 불출석에 대한 고발은 할 수 있지만 이것과 청문회는 별개”라는 반대 입장이다.

MBC 청문회를 두고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국정감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신계륜 위원장은 24일에 MBC 청문회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국정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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