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26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대한 반대 여론과 관련해 "전달하는 과정에 국민에 대한 설득이 부족해 과잉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이어 "3억 미국 국민이 늘 일상적으로 먹는 고기를 수입하는 것인데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설득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충분히 알리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고 일시적으로 오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민주화 시대 길거리 점령하니까 교통질서 유지하는 선에서…"

지난 주말 촛물문화제 참가 시민을 진압하는 과정이 과거 권위주의 시대 정부 모습과 비슷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진압하는 과정이야 민주화 시대에 길거리를 점령해 교통을 막으니까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선에서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군사정권 시절과 비유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홈페이지.
김 상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것과 관련해 "여름이 지나면 중간쯤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김 상임의장은 "그동안의 논란은 워밍업을 하는 준비단계로 이제 곧 제 페이스를 찾아 잘 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석 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평가했다.

국정쇄신과 인적쇄신 필요성 주장에 대해선 "이명박 대통령은 학습능력이 탁월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초기의 여러 가지 문제를 빨리 체득해 페이스를 잡아 잘 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상임의장은 이어 '대통령 말이 가볍다', '구체적인 검토나 계획 없이 그냥 나온다', '철학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의적인 비판"이라고 일축한 뒤 "이 대통령은 상당히 신중한 좋은 일꾼인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초기에 너무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의장은 또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에 대한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혼란해진 것은 자기 책임이니까 진솔하게 인정하고 국민의 설득력, 화합을 위해 본인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의 좋은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에 대해 "KBS는 국민의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공기업적 성격으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인사체계, 집행과정, 편성 프로그램이 합리적이고 적합한지에 대한 요청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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