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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 정면 돌파할 것”언론노조, 미디어장악 저지 결의대회…민주노총 공공부문 결의대회도 참가
정은경 기자 | 승인 2008.05.24 20:58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장악 저지를 위한 언론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2MB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 장악 저지를 위한 언론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미디어스 민임동기  
 
MBC, SBS, EBS와 경향신문, 한국일보, 경인일보, 경남신문, 아리랑국제방송,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언론노조 각 지·본부 조합원들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대화와 타협은 형식적 절차이고 '소통'은 혹세무민용 정치표어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권은 실정을 정당하게 지적하는 언론은 적대시하며 낙인찍기를 서슴지 않고 정권의 나팔수 족벌 신문에는 방송을 선물해 배불릴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박정곤 부위원장은 이날 연대사에서 "이명박 정권은 최시중이라는 박수무당을 내세워 친재벌, 친MB 정권의 홍위병, 조중동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이제 민중들이 투쟁의 힘으로 그 굿판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연대 양문석 총장 "언론노동자 너무 웰빙…싸울 준비 돼있나"

   
  ▲ 이날 집회에는 MBC본부 각 지역지부 등 언론노조 각 지·본부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스 민임동기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은 언론 노동자들을 향해 따끔한 질책을 했다.

양 총장은 "미디어 공공성 확보는 시민사회단체에는 운동의 문제이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라며 "밥그릇에 금이 가고 있는데도 여러분은 너무 웰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들이 내 밥그릇을 지켜줄 것이다' '금이 가왔지만 쪼깨진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 이명박 정권은 한꺼번에 쓸어버릴 수 있다"며 "정권과 싸울 준비가 얼마나 돼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양 총장은 "신문방송 겸영이 허용될 경우 조중동 외 다른 일간지들은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하는 순간 일정하게 분배됐던 광고재원이 한쪽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중동' 방송장악 우려 고조…겸영금지·코바코 사수 등 쟁점

   
  ▲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집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디어스 민임동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3~24일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마치고 바로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MBC본부 박성제 위원장은 "오늘 아침 결의대회에서도 밝혔지만 MBC본부는 이 싸움을 한 판 승부로 끝내기 위한 배터리 충전이 100% 완료됐다"며 "신문방송 겸영 금지와 코바코 사수를 위해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신문지부 이학수 위원장은 "조중동의 불법판촉으로 지역신문은 초토화됐다. 생존권 위기로 인해 지역신문은 광고주에 목매달고 신문의 공공성은 교과서에나 있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동지 여러분들이 공영방송 사수는 곧 생존권 사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중동 '쓰레기' 수거에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경인일보지부 박상일 위원장도 "단순히 조중동 절독운동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불법판촉 행위는 공정위에 신고하고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올 때는 인터넷에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집회 마친 뒤 공공부문 공투본 결의대회 결합

   
  ▲ 이날 집회는 '조중동' 신문을 찢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미디어스 민임동기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니 여의도는 해방구가 된 것 같다"며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나눠져 있다면 각개격파 당하겠지만 오늘처럼 모여서 대응한다면 아무리 이명박 정권이라도 침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언론노조 MBC본부 각 지역지부, SBS본부와 뉴스텍․아트텍지부, EBS본부, 경향신문지부, 한국일보지부, 경인일보지부, 경남신문지부, 한국방송광고공사지부, 아리랑국제방송지부, 동아신문인쇄지부 등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언론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광장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주최 '공공부문 시장화·사유화 저지와 공공부문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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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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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대 2008-05-25 17:19:33

    이 중요한 시기에, 이 중요한 자리에, 언론노조 절반을 차지한다는
    kbs노조는 참석을 안했을까? 그 절반이나 된다는 덩치가 kbs 노조를
    망하게 하는구나. 썩어가는 kbs 노조. 그 댓가를 곧 치르리라. 어리석은 노동자들.   삭제

    • 다른건 몰라도 2008-05-25 08:30:22

      조중동과 KBS, MBC등 방송노조의 싸움은 오직 정치와 그들만을 위한 밥그릇 투쟁일 뿐, 젊은 기자의 미래와 비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오..

      만약 저들이 진정으로 젊은 언론인들의 생존권을 위한다면, 당연히 거대 포털, 지하철 무료지, 그리고 IPTV를 장악할 KT와 싸워야 하오.. 저들이 그걸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건, 언론인의 생존권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이 앞선단 뜻이오..

      젊은 언론인은 현혹되지 않길 바라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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