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이 KBS 내 5개 노동조합의 교섭 대표로서 KBS 사측과 올해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교섭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8일부터 12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8일 KBS노동조합 특보에 따르면, KBS노조는 KBS 내 5개 노동조합(KBS노조, 언론노조 KBS본부, 언론노조 KBS자원관리본부, KBS방송전문직노조, KBS공영노조)을 대표해 올해 임금 교섭에서 7.7%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1.8%에서 물러서지 않아 교섭이 사실상 결렬됐다.

KBS노조는 다음주 중에 회사측에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며 본회의마저 결렬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KBS노조는 10월 하순경 중노위 조정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10월 하순은 KBS 차기 사장 선임을 코앞에 둔 시기라 KBS내 5개 노동조합이 실제로 파업 돌입 수순을 밟을 것인지 추이가 주목된다.

KBS노조는 "KBS의 모든 노동조합이 뭉쳤다"며 "2011년에도 그러했듯이 우리는 총파업을 통해, 그리고 총파업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 무능한 경영진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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