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윤관석 의원은 28일 “김재철 사장이 지난 27일 방문진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견청취 회의’에 무단 불참했다"면서 "방문진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MBC 대표이사의 무단 불출석은 김재철 사장의 막가파식 행보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문진 이사들은 지난 27일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과 김재철 사장을 불러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견청취'를 하기로 지난 6일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정영하 위원장은 정시에 출석해 이사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한 반면 김재철 사장은 불과 이사회 시작 30분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이날 김재철 사장의 불참 통보에 야당추천이사들뿐 아니라 여당추천이사들도 '방문진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관석 의원은 "MBC에 군림하고 상급기관인 방문진을 능멸한 김재철 사장의 오만함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뻔뻔함과 버티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단국대학교는 연구윤리소위원회 예비조사결과 김재우 이사장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혐의가 중하다"고 판정했다. 지난달 27일 김재우 이사장은 "논문이 표절로 판정되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지난 이사회에서 '본조사 결과가 남았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윤관석 의원은 김재우 이사장이 본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티기·뭉개기' 꼼수를 부리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의원은 "이들의 버티기는 12월 대선에서 권언유착을 통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관석 의원은 "본인들 스스로가 MBC와 방문진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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