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와 관련하여 거센 논란이 있었습니다. 논란 이후 후폭풍은 더욱 심해 콘서트 취소로 인한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좋은 예능인들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모든 사태에 부담을 느낀 리쌍 두 멤버가 예능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 하차합니까? 정말 악성 루머대로 무한도전을 앞세워 돈벌이를 할 생각이었습니까? 그래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거라면 하차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콘서트와 관련된 수많은 억측에 대한 해명이 이루어졌고 결코 리쌍은 그런 사람들이 아님이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더 열심히 활동하고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통해 당신들의 진실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도모할 때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목소리들이 공존하는 것이 사회입니다. 본인들이 정당한데 왜 잘못된 비난 때문에 하차를 합니까? 그것이야말로 도망이고 회피입니다.

음악적으로 비난받았다면 무한도전 하차하듯이 떠날 수 있는가?

힙합 레전드 리쌍에게 이와 비슷한 논란이 생긴다면 음악을 그만둘 것입니까? 리쌍의 예능은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기쁨을 줍니다. 음악에서 나오는 폭풍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논란으로 인해 방송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치 없는 말에 상처받지 않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가수와는 또 다른 영역의 예능인으로서의 방향과 설정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을 이번 사건은 어쩌면 이들에게 성장통이 될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상처보단 좋은 경험으로 삼길

단순히 음악적으로 접근한 콘서트가 아닌,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보답이라는 타이틀이 어쩌면 순수성이라는 족쇄를 채웠고 늘 공적인 무한도전 콘서트이길 바라게 했는지 모릅니다. 리쌍으로서, 무한도전의 길 그리고 런닝맨의 개리 각각의 예능인으로서 조금은 더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이젠 방송으로 입증하고 방송을 통해 말해야 합니다. 당신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기회가 있습니다. 다시 각각의 방송에서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