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9.22 수 14:08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영안모자 대변하는 OBS, 자본의 언론장악 보여줘"인천지역단체, 고용승계 요구 노동자 '폭도' 보도 규탄 기자회견
이승욱 기자 | 승인 2012.09.25 12:44

지난 14일 OBS가 대주주인 영안모자 이익을 대변하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OBS는 지난 14일 소유주 영안모자에게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대우자판 노동자들을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이라고 매도하며 이들이 설치한 현수막을 불법 현수막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천지역연대와 인천·부천시민사회단체는 25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OBS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BS를 규탄하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 인천지역연대와 인천·부천시민사회단체가 25일 대우자판 관련 OBS 보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경기도 부천시 OBS 사옥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시민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는 OBS는 공식 사과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미디어스

OBS는 14일 OBS 메인뉴스 'OBS뉴스 M'을 통해 "생계형 현수막은 마구 철거하면서 마찰이 우려되는 불법 현수막은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불법 현수막'이라고 지칭한 것은 지난해 1월 대우자동차판매에서 정리해고된 120여명의 노동자들이 OBS 대주주인 영안모자에게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농성장 현수막이다. 보도에서 OBS는 부천 구청 관계자의 코멘트를 인용해 "전국금속노조는 경찰도 폭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방송했다. 영안모자는 지난해 12월 대우자동차판매 차량부분을 인수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OBS 기자협회는 △OBS 보도의 독립성 유린한 점 △편집회의에서 논의되지 않고 방송된 제작경위 △내용의 편향성 등을 문제 제기하며 김학균 보도국장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김학균 OBS 보도국장은 지난 21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앞으로 이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재발 시에는 행동으로 책일질 것"이라고 사과했다.

인천지역연대와 인천·부천시민사회단체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OBS는 금속노조를 폭력집단이라고 왜곡했다"면서 "생존이 걸린 사회적 약자에게 또 한번의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OBS는 경기 인천 시민들의 참여로 시작된 지역방송"이라며 "이번 보도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개국정신을 져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OBS가 영안모자 계열사기 때문에 보도의 객관성을 잃고 영안모자에 유리한 편파방송을 한 것"이라며 "공정성을 지녀야할 OBS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OBS에게 △지난 14일 대우자판 관련 보도에 대해 정정 및 사과 방송을 할 것 △대우자판과 금속노조에 공식 사과할 것 △재발방지 및 공정방송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

   
▲ 전재환 인천지역연대 상임대표가 OBS 사옥 정문에서 이충환 OBS 경영기획실장에게 대우자판 관련 OBS 뉴스에 대한 항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미디어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송진욱 진보신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은 "이번 편파보도는 자본이 방송과 언론을 장악했을 때 이뤄질수 있는 폐해를 적나라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전재환 인천지역연대 상임대표는 이자리에서 "평화적으로 농성하고 있는 대우자판 정리해고 노조와 금속노조를 폭력집단으로 왜곡하는 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한 항의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재환 상임대표는 "계열사 편들기, 재벌 옹호하는 방송은 필요없다"면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정정보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지역연대와 인천·부천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후 김종오 OBS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충환 경영기획실장에게 항의서를 전달했다. 

한편 OBS 노조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사측에 공정방송위원회를 개최를 요구했으며 사측은 25일까지 개최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승욱 기자  sigle0522@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