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수장학회 공대위는 경향신문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박근혜 대선후보는 20분 남짓 경향신문 편집국을 방문한 후 송영승 경향신문 사장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후보가 경향신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미디어스

뉴스타파 팀인 미디어 몽구는 경향신문을 방문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인혁당 사건의 명확한 입장이 무엇이냐”, “유족에게 사과 의향이 있냐” 등을 질문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인터뷰 안한다”고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근혜 후보는 인혁당 사건에 대해 지난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대법원 판결이 두 개”라면서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수장학회 공대위가 차량에 탑승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언론장악 외면하는 박근혜 후보 규탄한다""정수재단 환원약속 즉각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디어스

박근혜 후보가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자 시위 참가자들은 “언론장악 세습하는 박근혜 후보 규탄한다”, “언론독립 가로막는 정수재단 환원 약속 즉각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디어 몽구는 차에 타려고 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재차 질문했으나 박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올라타 자리를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박근혜 후보는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을 방문했으며 17일 서울신문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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