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은 능력입니다. 암기와 계산, 수집과 보관과 같이, 기존에 우리가 학습과 사회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여겼던 장점들은 이제 검색이라는 키위드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집단적 지성이라고 해도 좋고, 네티즌의 시대라 이야기해도 좋을 만큼 개개인이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뽐내고 개성적인 의견을 쏟아내는 정보와 지식의 폭발적인 풍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미덕은 바로 찾아내는 것, 바로 검색이거든요.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느냐의 여부가 그 사람의 유능함을 알아내는 판단의 기준이자 생존 방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일일이 머리에 담거나 매번 찾아 봐야 하는 백과사전이나 정보와 문화를 소수의 특수한 정보 제공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전달받는 신문, 잡지의 시대가 아닌 모두가 한 줄 씩 지식을 보태며 만들어 가는 위키토피아와 영상 하나만 가지고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유튜브의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변화된 세상에 적합한 검색의 틀은 여전히 불만인 상황입니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답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명확한 키워드를 입력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이나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알고 싶은 것이 있어 검색을 했지만 정작 제일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스펨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관련 광고들, 이미 시효가 만료된 지나간 이야기와 정보들의 흔적, 그저 연관 검색어만 같을 뿐인 전혀 상관없는 무늬만 비슷한 불필요한 소식들을 비집고 찾아야만 하기 때문이죠. 각 포털들은 이런 혼선을 방치하면서 짐짓 광고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모든 것들을 올바로 걸러낼 만한 효율적인 틀을 여전히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검색하는 사람들만 짜증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죠.
그런데 이런 요구에 호응하는 좋은 지름길이 등장했습니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검색틀인 '소셜픽'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내가 궁금한 이슈를 다루는 여러 가지 소스들을 골라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지금의 정보 공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안성맞춤의 검색틀입니다. 내가 알고 싶은 주제가 생각나면 이에 해당하는 곳에서 제일 활발한 수요가 있는 정보들을 알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죠. 굳이 관련 기사, 각종 게시판, 블로그, 해당 트위터나 이미지 등을 따로 찾아 볼 필요 없이 한 눈에 그 주제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모아 놓은 정보의 맞춤형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기능이에요.
반면 소셜픽은 이런 화제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정확한 정보를 그 출처, 검색 수치와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하고 적절한 이해와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떠한 주제가 관심을 끌 때 관련 신문 기사, 주제에 관한 분석글, 블로거와 트위터리안들의 반응들까지 종합하여 노출시켜 주기 때문에 검색을 하는 입장에서는 훨씬 더 간편하게 그 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쓸데없는 정보 찾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보다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 주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야말로 검색의 참다운 의미를 재확인시켜주는 서비스라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의 마음, 시간과 공간을 공부하는 인문학도.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민심이 제일 직접적이고 빠르게 전달되는 장소인 TV속 세상을 말하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소통하는 통로' - '들까마귀의 통로' raven13.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