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가 이사장실 릴레이 농성을 하며 조합원 총회를 계획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며 이길영 이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KBS 새노조는 7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길영 이사장 KBS 인사기록과 4일 이사회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다.

KBS 새노조는 이 성명에서 "이길영 씨 학력조작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하지만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이길영 이사장을 비호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KBS 새노조는 "이사회에서 이길영 씨가 어떤 변명으로 일관했는지 다른 6명의 여당 추천 이사들이 어떻게 비호했는지 밝히기 위해 이사회 회의록이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새노조는 "이길영 씨 KBS 인사기록도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길영 씨 주장처럼 학력 등에 대한 허위 기재한 것이 없다면 인사기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KBS 새노조는 지난 6일 100인 릴레이 농성을 KBS 신관 5층 이사장실 앞에서 시작했다. 첫 날에는 새노조 김현석 위원장(오른쪽)과 김성일 복지국장(왼쪽)이 농성에 참가했다. ⓒKBS 새노조

KBS 새노조는 지난 6일부터 KBS 신관 5층 이사장실 앞에서 '100일 릴레이 농성'을 시작했다. 릴레이 시위는 매일 2명씩의 조합원이 참석해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또 KBS 새노조는 오는 12일 하반기 공정방송 쟁취 투쟁 결의를 위한 전국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BS는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새노조의 투쟁에 대해 "최근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KBS 신뢰도에 상처를 주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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