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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감사, 제대로 신속히 실시해야”언론연대, 7일 MBC 사태 감사원의 진실 규명 촉구
이승욱 기자 | 승인 2012.09.07 13:19

시민사회단체가 감사원에게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사를 철저하고 신속히 진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방문진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다. MBC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가진 방문진에 대한 이번 감사는 지난 MBC 파업과 파업 종료 후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은 현재 MBC 상황에 대해 ‘노사간의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 언론개혁시민연대가 7일 감사원 앞에서 방문진 감사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실시해야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미디어스

추혜선 언론연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규찬 언론연대 대표, 양재일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표, 이필립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강진구 경향신문 노조 지부장, 임순혜 미디어 기동연대 공동대표,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 정인섭 민주전역시민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언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감사를 청구할 정도로 망가진 공영방송 MBC의 현실을 보는 시청자들과 시민사회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파업 중단 후 50일 동안 MBC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채널 이미지와 신뢰도가 무너지고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김재철 사장의 경영파탄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임은 방문진에 있다"며 "감사원은 책임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제대로, 철저히, 신속하게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2008년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감사를 55일만에 완료한 바 있다. 언론연대는 "MBC는 KBS보다 조직과 예산 규모가 작다"면서 "이번 감사는 55일 보다 더빨리 진행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감사원에게 비리 권력을 파헤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다"면서 "(감사원은) 이번 방문진 감사를 통해서 MBC가 제대로 설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규찬 대표는 "김재철 사장 재임 시절 MBC가 어떻게 붕괴됐고 논문 표절 의혹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김재우 씨가 이사장에 연임할 수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하 위원장은 "지금 MBC는 진흙탕에 빠져있다"며 "(이번 감사를 통해)감사원은 같이 진흙탕에 빠질 것인지 진흙탕을 맑은 물로 바꿀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igle0522@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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