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늘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단한 것보다 즐거움을 주는 데 대해 시청자들은 신뢰와 사랑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 즐거움을 누리는 시청자의 입장을 넘어서 무한도전을 탐독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으로서 이번 무한도전을 보면서 좋은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무한도전, 패자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다

요즘 무한도전에서 탈락자는 탈락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게임을 이끌어가는 키를 가지게 됩니다. 또는 그 게임이 전체 게임이 아닐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패자는 그냥 패자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든지 아니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잡고는 합니다. 결국 패자는 없고 조기탈락 혹은 새로운 기회의 변수가 생기는 것입니다. 패자는 loser가 아닌 그냥 탈락한 것일 뿐,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패자의 역습,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하와이 특집에서 초반 어이 없이 탈락한 길, 그리고 길이 물고늘어진 형돈. 이들은 초반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지만 결국 마지막 4인 안에 남았습니다. 그들은 다가온 기회를 적절히 살렸고 잘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패자가 아니었습니다. 운과 타이밍을 잘 이용한 실력자들이었던 겁니다.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고 오는 기회는 잘 잡아야 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생뚱맞은 교훈, 절대패자는 없다

그냥 웃자고 보는 프로그램을 죽자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많은 TV프로그램을 보이는 대로 보고 그냥 끝내는 것은 전파낭비일지 모릅니다.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절대패자, 영원한 패자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패배는 새롭게 시작할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패자는 없다, 패배는 약점을 보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우린 삶의 투쟁 속에서 지치고 힘겨워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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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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