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EBS 사장 지원자를 추가 모집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EBS 사장의 경우 지원자가 4명뿐"이라며 "향후 2주 동안의 연장 공모기간을 통해 후보자를 더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장공모 시기는 정기국회 일정과 오는 11월 8일에 열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등을 감안해 10월 중순 이후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EBS 사장 지원자 4명 가운데는 현직 '학원 강사', 카이스트 교수 등 EBS와 관련 없거나 자격이 되지 않는 지원자가 많아 정상적인 심사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4일로 임기가 끝나는 곽덕훈 EBS 사장은 공모 절차 연기로 수능 이후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방통위는 "이번에 응모한 4명은 연장 공모기간에 응모한 지원자와 함께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EBS 이사 지원자 41명 중 20명을 선정, 신원조회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후보자 신원조회를 통해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제11조 상의 결격사유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후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EBS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사 최종 선임은 9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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