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영 현 KBS 감사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27일 KBS 결산심사 보고 자리에서 이길영 현 KBS 감사의 KBS 이사 자격 논란을 집중 제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길영 감사에 대해 '2006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원장 활동', '병역면제 사유 기재 누락', 'KBS 감사 잔여 임기 미수행'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원장 경력을 문제 삼았다.

전병헌 의원은 "2006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이길영 감사가 한나라당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했다"면서 "(이길영 감사는) 선대위원장 당시 자신이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지 않았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병헌 의원은 "당대당 선거체제에서 위원장을 맡은 것은 (당적보다) 더 큰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라며 "이길영 감사가 KBS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KBS를 위한다면 이사장 직은 고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경민 의원은 이길영 감사가 임기 3개월을 남기고 감사직을 그만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KBS 감사에서 KBS 이사로 가려면 시간차가 있어야 되지 안느냐"며 "관계 규정은 없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길영 감사는 "임기 3개월을 남기고 (KBS 이사로) 옮기게 돼 송구하다"고 답변했다.

노웅래 의원은 KBS 이사지원서의 '병역면제 사유'를 고의로 누락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웅래 의원은 "병역면제 사유가 심신장애와 평족으로 나온다"면서 "(KBS 이사 지원서에는) 평족만 기록돼 있는데 허위사실 기재아니냐"고 물었다. 이길영 삼사는 "면제 사유는 심신장애 또는 평족이라고 기재돼 있다"면서 "(평족이라고 쓴 것이) 허위사실기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병완 의원은 "이길영 감사를 이사로 다시 임명한 것은 이 감사의 과욕과 방통위의 직무유기가 결합한 것"이라며 "(이 건은) 공영방송 위상을 추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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