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4월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방송한 MBC <PD수첩>(기획 조능희)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 PD수첩>이 13일 밤 후속편을 내보낸다.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후속편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2'는 30개월 이상 소의 안전성 문제, 우리나라의 검역 시스템,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 PD수첩>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2'
< PD수첩> 제작진은 "그동안 광우병의 99%가 30개월 이상 된 늙은 소에게 발생했고, 미국은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동물성 사료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협상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특정위험물질(SRM) 7가지 부위를 제거한 30개월 이상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나라의 검역 시스템에 대해 제작진은 "전체의 20%만 이력 추적이 가능하고, 치아감별법으로 월령확인을 하는 미국 도축업자들의 양심을 어떻게 믿느냐"며 "정부 역시 현재 우리의 검역 시스템으로 SRM 부위의 포함 여부와 쇠고기의 월령 확인이 가능한가에 의문을 제기하자, '미국을 믿으라'고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우리와 같은 시기에 쇠고기 시장 개방 압박을 받아온 일본과 중국,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의 수입 조건에 대해 살펴보고 정부의 협상 근거인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에 대해 심층취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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