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불만 해소를 위해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 MVNO) 서비스 안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뜰폰 서비스 안착을 위해서는 홍보가 급선무라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조사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에서 제출받은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용요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전혀 개선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매우 크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방통위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이 저가의 다양한 추가상품 제시와 이용자 패턴에 따른 선택사양을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병헌 의원은 "독과점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도입한 MVNO 서비스 안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자료에 따르면 12년 상반기 이동전화 이용요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2.87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2.9점)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2년 상반기 이동전화 소비자 만족도를 살펴보면 이용 요금에 만족하는 비율은 23.8%로 불만족한다(32.7%)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스마트폰 이용자에게서는 그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만족:20.8%, 불만족:37.3%)

▲ 이용요금 만족도(출처 - 마케팅인사이트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이용요금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자 중 '기본료가 비싸서'라는 답을 한 사람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요금제 구성이 내 사용패턴과 맞지 않아서'(35.2%),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다양하지 않아서'(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은 "이동통신 이용요금 불만의 해소책으로 마련된 MVNO 사업은 아직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홍보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MVNO 인지도 조사결과 알고 있다는 응답은 10.4%에 불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병헌 의원은 “MVNO 가입의향이 없거나 유보적인 응답자는, 이용하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MVNO서비스 회사를 잘 몰라서/신뢰할 수 없어서'를 꼽았다(50.5%)”면서 “MVNO 서비스 홍보 부진이 현재로서 가장 큰 걸림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