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 참석자들이 ICT 성장촉진과 국가간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관 선언문'을 8일(현지시간) 채택했다.

APEC 회원 21개국의 경제 장·차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열린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스마트 생태계와 한국의 정책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방송통신위원회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언문에는 △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 △ICT 활용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증진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ICT 환경 구축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 촉진 △ICT 분야 협력 강화 등 5가지 분야의 추진내용이 담겨 있다.

방통위는 "이번 선언문 채택을 통해 아태지역 국가는 2020년까지 차세대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면서 "APEC 실무그룹에서 진전사항을 점검하여 차기 장관회의 때 보고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방통위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아태지역내 ICT 선도국의 관심분야인 안전한 ICT 이용 및 신뢰 구축을 통해 인터넷 정보보호공유 등 회원국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장관회의는 1995년 서울에서 제 1차 회의가 열렸으며 이후 부정기적으로(2~3년 간격) 개최돼 왔다. 이 회의는 APEC 회원국들의 ICT 분야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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