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실 연예인의 음주운전이 아니라 음주운전 자체가 문제인데, 음주 문화에 관대한 우리나라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가볍게 봐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연예인들의 음주운전도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은 공인이다 vs 아니다

▲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아이돌 그룹 '2PM'의 태국 출신 멤버 닉쿤(24·본명 Nichkhun Buck Horvejkul)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연합뉴스
모든 생활이 대중의 관심 속에 있는 연예인들은 어떤 행동 자체가 바로 기사화되고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예인은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은 방송이라는 공적인 일을 하기에 공인이라 생각하며 그에 걸맞은 행동도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연예인 음주운전, “자숙 후 활동 재개” 공식화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면허 정지 혹은 취소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기에, 연예인들이 자숙 후 활동을 다시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뺑소니를 해도 자숙만 하면 혹은 군대만 갖다 오면 복귀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합니다.

방송이라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행위가 합당한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방송을 통해 행동거지가 여과 없이 공개되는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은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위해합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도 큰 병폐 중 하나인 음주운전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연예인 및 언론이 앞장서서 조성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음주운전은 도로 위 잠재적 살인행위

얼마 전 일반인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주운전으로 벌금만 몇 천만 원을 낸 사람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방송 후 많은 사람들이 그 출연자에게 당신은 예비살인자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음주운전은 혼자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심지어는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범죄행위입니다. 그런 행위를 한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예인 마인드, 유재석에게 배워라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한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인기가 많아지길 바라고 기도했는데 인기가 많아진 이후 그로 인한 불편함을 불평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기를 얻었으면 그로 인해 불편함이 생긴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감수할 줄도, 버려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예인 음주운전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또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합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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