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TV(사장 주철환)가 개국 4개월 만에 첫 번째 시사프로그램인 < OBS시사기획 人사이드>(이하 '인사이드')를 내보낸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인사이드>에 대해 제작진은 "KBS <추적 60분>과 MBC < PD수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기존의 시사프로그램이 현안에 대한 고발 위주였다면 <인사이드>는 현안 뒤에 숨겨진 메커니즘과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할 가치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 5월 8일 첫 방송되는 'OBS시사기획 人사이드'에 출연한 김용철 변호사 ⓒOBS
<인사이드>에는 모두 6명의 PD들이 제작에 참여한다. 교양제작팀 오창희 차장은 "PD 6명을 배치한 것은 타사의 제작 여건에 비해 그다지 많은 숫자라 볼 순 없지만 OBS의 제작환경 속에서는 큰 것"이라며 "그만큼 OBS가 시사프로그램에 비중을 두고 공적 매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8일 저녁 11시에 방송되는 <인사이드>의 첫 번째 편은 '배신'이란 제목으로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각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룬다.

<인사이드> 제작진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김용철 변호사를 '삼성'과 연계해서 다뤘으나 우리는 '내부 고발자'에 중심을 뒀다"며 "김 변호사를 공익 제보자 중 한 사람으로 보고 또다른 공익 제보자의 사례를 묶어서 배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을 파헤쳤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는 다음 주 방영분에서 '안양 아동 살해 사건' 처럼 무동기 범죄를 당한 이들과 그 가족을 조명할 예정이다. 범죄를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보도국 기자들이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창>(가제)은 인원 문제 등으로 인해 OBS가 다음 달에 단행할 부분 개편에 포함되지 않았다. 편성팀 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을 정도 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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