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개별적인 ActiveX 설치 없이도 웹브라우저를 자유롭게 이용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은 12일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HTML5로 웹 환경 개선과 인터넷 산업 경쟁력을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 기존 HTML과 HTML5 비교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 version5)는 차세대 웹 문서 표준으로서 텍스트와 하이퍼 링크만 표시하던 기존의 HTML에 오디오·비디오 및 그래픽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까지 웹 자체로 구현할 수 있다.HTML5는 ActiveX 같이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으며 OS,플랫폼, 기기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방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HTML5는 우리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비표준 기술인 ActiveX를 현격히 줄일수 있으며 국내 콘텐츠·서비스·S/W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적의 대안"이라고 전했다.

방통위는 HTML5 확산시키기위해 '웹 기반의 공인인증서 표준화 추진', '5년간 HMTL5 전문인력 3,000명 양성', '공공·민간 웹 사이트 200곳 HTML5 전환 지원' 등 총 15개의 정책 주친과제를 마련했다.

방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웹 기반의 공인인증서 표준화를 위해서는 '웹 기반 전자서명 기능'과 '인증서 관리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표준화가 필요하다"면서 "'웹 기반 전자서명 기능'은 올해 초부터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증서 관리 기술'에 대한 표준화는 민간 전문가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통해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는 "오는 2014년까지 표준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표준화에 성공하면 금융위, 행안부와 협의해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에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방통위는 "수준별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5년간 3,000명의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방통위는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웹 사이트에 대한 HTML5적용(국내 11.7%, 해외 44%)이 현저히 뒤처져 있다"면서 "파급효과가 있는 공공기관 사이트 15곳과 기술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사이트 200곳에 3년에 걸쳐 HTML5전환을 지원해 국내 웹의 조속한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채국장은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을 통해 국내 웹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구글·애플이 장악중인 OS 플랫폼에 대한 의존을 줄여 개방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서비스·S/W 기업이 맘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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