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11일 전국 공공장소 1,000개소에 이동 통신 3사가 와이파이 공동구축을 끝내고 무료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이동 통신 3사는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중복구축을 방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공공장소 1,000개소에 3사가 분담하여 망을 구축한 뒤 개방하는 방식을 추진해 왔다.

방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관공서 민원실, 버스터미널, 도서관, 국공립 병원 등 1000여곳 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면서 상세한 장소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 KT 구축 장소 예시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통위는 "무료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Public WiFi Free'로 선택한 후 이동 통신 3사의 공동 구축·활용을 의미하는 공통 접속화면과 각 사의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는 "한 시간마다 새로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해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통신업체와 협의해 공공장소 와이파이 무료서비스 확대와 와이파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성호 방통위 네트워크기획과장은 "이번 공공장소 1,000개소의 와이파이 공동구축 및 개방은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신 3사와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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