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왔던 DNS 임시 서버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9일 오후 1시 1분부터 DNS 체인저(Domain Name System Changer)에 감염된 컴퓨터들의 인터넷 접속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접속장애 대책을 공개했다.

DNS 체인저란 사용자 PC의 감염시켜 도메인 이름을 IP주소로 변환해 주는 DNS의 설정을 바꿔놓아 특정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입력해도 해커가 만든 엉뚱한 사이트로 접속되도록 하는 악성코드다.

KISA는 DNS 체인저로 인한 인터넷 접속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감염된 국내 컴퓨터를 파악하여 피해 사실을 고지하고 지난달부터 보호나라(www.bogo.or.kr)를 통해 치료용 전용백신을 제공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해왔다.

KISA는 "백신치료가 안 됐거나 백신으로 치료했는데도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경우 컴퓨터 DNS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 제어판에서 DNS 주소를 확인한 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윈도우7과 윈도우 XP에서 DNS 주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 KISA 제공

DNS 주소가 확인되면 아래 표와 같이 올바른 DNS 주소로 변경해야 하고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별도로 DNS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DNS 서버 주소 받기'를 설정하면 된다.

▲ KISA 제공
KISA는 DNS 주소 변경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반드시 보호나라에 접속해 'DNS 체인저 치료용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악성코드를 치료해야 된다"고 전했다.

* 전용백신 다운로드 페이지 : http://download.boho.or.kr/vacc_care/vacc_board_view_frame.jsp?vac_id=VAC20120613002

KISA는 "설정방법이 어렵거나 올바르게 설정했는데도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사용자라면 현재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회선업체(KT Olleh 100, SK브로드밴드 106, LG U+ 1644-7000)나 KISA 118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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