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16 토 12:38
상단여백
HOME 뉴스 비평
썰물처럼 빠지는 통합진보당의 관심도와 지지율통합진보당 사태, 12주간을 돌아본다
한윤형 기자 | 승인 2012.07.05 17:23

   
▲ 오늘 동아일보 3면 기사

검찰 수사발표가 각 언론사에 보도되기 시작한 오늘은 5월 2일 비례대표 경선에 대한 1차 진상조사위 보고서 발표로부터 시작되었다 볼 수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 65일째다. 4.11 총선 이후로부터 계산하면 86일의 시간이 흘렀다. 미디어스는 그간 '통합진보당 사태'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와 트윗믹스에서 제공하는 해당 기간별 트윗링크 횟수를 엮어 보았다. 그것이 아래의 그래프다.

   
▲ 통합진보당 지지율 및 트윗링크 횟수 변동 추이

이 그래프를 해석해보면 총선 이후 12주간 '통합진보당 사태'의 추이는 세 개 시기로 구별할 수 있다. 먼저 총선 이후 다른 정당처럼 다소 관심이 식어가던 4월 둘째주에서 넷째주까지 3주간의 쇠퇴기가 있다. 이 시기 통합진보당은 총선 국면에서처럼 어필하지는 못하는 군소정당으로서 관심도와 지지율이 완만하게 하강하는 상황이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이 당내에서 제기되지 않았다면 민주당에 상임위 한 자리를 요구하는 등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었으나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시기였다.

그러다가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상황은 격변한다. 이후 5월 첫째주에서 넷째주까지의 4주간은 점화기라 볼 수 있다. 통합진보당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쏠렸고 비판이 집중되었는데,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관심도는 급상승했으되 지지율은 빠르게 하강하는 국면이다.

마지막 6월 첫째주에서 다섯째주까지의 5주간의 소화기이다. 불이 꺼져가기는 하는데, 스스로 불을 끈 게 아니라 당을 다 태우고 꺼져가는 형국이다. 관심도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지지율도 정체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의 관심도 감소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을 전제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지지율은 더 빠질 수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에 따르면 이 그래프에서 반영하지 않은 6월 29일 일간지지율에서 통합진보당은 2.8%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쇠퇴기 (4월 둘째주~넷째주)

4월 11일 총선 이후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전까지 약 3주간의 시기다. 이 시기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8.7%에서 8%로 소폭하락했다. 트윗 링크 횟수도 주당 1,774건에서 415건으로까지 낮아지고 있었다. 하락폭이 높지만 총선이라는 거대한 정치이벤트를 지난 후 비례대표 경선 의혹에 붙잡혀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 트윗 링크 중 최다 공유된 것들을 살펴보면 4월 둘째주엔 위키트리에 실린 이정희의 '4.11 총선 긴급 대국민 호소문' 전문이 586회로 가장 높았다. 아직 통합진보당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높던 시기였다. 4월 셋째주엔 10만우 성당 헌금 경찰 내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노회찬에 관한 경향신문 기사가 131회 공유되었다.  4월 넷째주엔 이정희 남편 심재환의 "탈북자의 난민 규정은 국제법 무시" 발언이 117회로 최다 공유 트윗링크가 되어 '종북주의' 논쟁을 예고했다.  

점화기 (5월 첫째주~넷째주)

5월 2일 1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 후 4주간의 시간이다.  이 시기 당 지지율은 8%에서 4.3%까지 급격하게 하락한다.  이 기간 동안만 따져도 당 지지율이 반토막이 나는 상황이다. 트윗 링크 횟수는 직전주의 415건에 비해 폭주하여 5월 첫째주에 2347건을 찍고 넷째주엔 3043건까지 올라간다.

이 시기 트윗 링크 중 최다 공유된 것들을 살펴보면 5월 첫째 주엔 '통합진보당 on USTREAM'(촛불시위 중계)가 372회에 오르는 등 경선 부정 사태와 다른 종류의 관심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이미 보고서 발표 다음날인 3일 34차 대표단 회의 공동대표단 모두 발언이 340회에 공유되는 등 통합진보당의 대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엇다. '민중의 소리'만이 당권파를 옹호하는 가운데 미디어스의 <'민중의 소리'가 통합진보당 '당권파'를 '쉴드'치는 진짜 이유>라는 미디어스 기사도 317회나 공유되어 수위권에 올랐다.

5월 둘째주엔 10일 전국운영위의 ‘지도부 총사퇴, 비례경선 후보자 전원사퇴, 혁신비대위구성’ 결의가 있었고 이 결의를 통과시키려던 12일 중앙위에서 폭력사태가 터졌다.  "아수라장된 통합진보당 제1차 중앙위원회. 유시민 대표가 아니였으면 심상정 대표가 큰 화를 입을 뻔 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사진입니다"라는 트윗과 함께 한 사진이 688회나 공유되었다. <통합진보당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김민웅 교수의 프레시안 칼럼도 393회나 공유되었다

   
▲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당시의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담은 한 사진

5월 셋째주엔 14일 중앙위 비례대표 사퇴 결의안 가결되고 강기갑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약간의 희망이 솟아나는 듯 했다.  황선의 복한원정출산에 관한 트윗링크가 751회나 공유되는 가운데, 비대위에 대한 당권파 보이콧에 대한 기사들이 2~300회씩 공유되었으나 '아큐파이 통진당'을 다룬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사들도 100여회 가량 공유되었다.

그러나 당권파는 비대위가 거듭 요구한 사퇴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텼고 한 주가 넘어가자 결국 21일 검찰이 통합진보당사를 압수수색했다. 22일엔 MBC 백분토론에서 시민패널이 이상규 당선인에게 대답못할 질문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윗공유는 검찰의 통합진보당 당사 압수수색을 다룬 '민중의 소리' 기사가 520회 공유된 반면 현대차에서 "노트북 들고 다니며 이석기 투표"시켰다는 증언을 다룬 '뷰스앤뉴스' 기사가 320회 공유되는 등 검찰과 통합진보당 모두에게 비판적인 여론을 드러냈다. 당권파 김재연 의원의 시댁이 300평 저택이라는 동아닷컴 뉴스도 178회나 공유되었다.  

소화기 (6월 첫째주~)

6월 첫째주부터 지금에 이르는 시기이며 리얼미터 조사결과가 나온 구간으로는 5주에 해당한다.  이 시기 당 지지율은 4.8%에서 4%로 소폭하락했다. 최근 일일조사에서 2.8%도 나온 적 있다는 전언인만큼 하락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 트윗 링크 횟수는 첫주 1751건부터 시작하여 셋째주엔 1천건 이하로 내려간 뒤 계속 900건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6월 7일에 서울당기위가 이석기와 김재연의 제명을 결정했으나 두 사람은 승복하지 않았고 이석기는 15일 기자들과의 점심식사에서 애국가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여 다시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인상적인 트윗 공유 횟수 사례로는 <국방부 “진보당원 조사” 방침에 현역군인 ‘멘붕’>했다는 기사가 854회로 최다건이었다. <통합진보당 "머리끄덩이녀′ 찾았다>라는 노컷뉴스 기사가 399회 공유, 이석기의 CNP가 선거비를 부풀려 수억을 챙겼다는 조선닷컴 기사가 275회 공유되었다. 2차 진상조사위 발표가 나온 6월 26일 이후로는 1차 진상조사위를 규탄하는 '민중의 소리' 기사와 2차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비판하는 김인성 교수의 글 등이 200회가 넘는 공유횟수를 기록했다.
 

한윤형 기자  a_hriman@hot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윤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비밀번호 3 2012-07-06 18:43:06

    유시민씨가 드라이브를 너무 과하게 건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그런 부분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기사 잘 보았습니다. 비밀번호는 3번입니다.   삭제

    • 시민k 2012-07-05 21:39:35

      통진당의 이번 선거에서 혁신계가 집권해야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경기동부계가 다시 승리한다면 당의 재기는 물 건너갈 듯.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경기동부연합이 다시 당권을 쥘 확률이 높다더군.
      통진당의 당원들 정치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니 한심할 노릇이지.   삭제

      • 시민k 2012-07-05 21:35:26

        통진당의 이번 선거에서 혁신계가 집권해야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다.
        경기동부계가 다시 승리한다면 당의 재기는 물 건너갈 듯.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