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재판매(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VNO) 서비스의 홍보용어가 알뜰폰으로 결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은 지난 24일 보도 자료를 통해 "MVNO 홍보용어를 알뜰폰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VNO는 자체통신망을 설치하지 않고 SKT나 KT 같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방통위는 "공모전 수상작 중 알뜰폰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취지가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의 이미지에 부합한다"며 "용어의 사용이 간편하며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홍보용어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알뜰폰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제공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가계 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는 "국민들의 알뜰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MVNO협회 등과 협조하여 알뜰폰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홍보대사 위촉, 홍보포스터 배포 및 신문․라디오․지하철 광고 등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새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4. 16 ∼ 5. 18일)을 개최해 우수상 2편(알뜰폰, 알뜰이동통신)과 장려상 3편(나누미통신, 누리통신, 열린통신)을 지난 15일 선정한 바 있다.

MVNO 사업자인 에버그린 모바일 홍보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알뜰폰이라는 명칭은 적절하게 잘 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기본료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서 "기본료가 없는 '기본료 제로', '스마트제로' 등의 상품이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에버그린 모바일 카페를 만들어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한 달에 1,000~ 1,200명 정도 신규가입자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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