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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김우현의 비밀, 새로운 의문의 등장[블로그와] 비춤의 세상돋보기
비춤 | 승인 2012.06.08 10:19

김우현으로 살아가고 있는 박기영(소지섭 분)은, 신효정 죽음의 배후이자 김우현의 죽음과 닿아있는 범인 추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신효정 악플러를 처단하고 있는 일명 '비단길'의 연쇄살인을 막아야 했지요.
 
살해당한 여자들이 한결같이 한 연극을 특별관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우현과 유강미(이연희 분) 일행은, 마침 특별관람차 찾아온 기자 최승연(송하윤 분)과 마주치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주목한 연극배우는 범행과는 무관한 인물이었고, 진범은 이 연극배우의 매니저였지요. 이미 잡혔다가 혐의가 없음으로 풀려난 이 진범은 신효정의 매니저이자 그녀를 사랑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최승연마저 납치하여 신효정이 살해된 장소로 끌고 가 마지막 범행을 시도했지만 뒤늦게 추격에 나선 권혁주(곽도원 분)의 총에 사살되고 맙니다. 유령의 존재를 알고 있는 유력한 인물 하나가 사라진 순간이었습니다. 김우현이 된 박기영은, 김우현의 죽음을 향해 나아가려 애쓰지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살인현장에서 살인자의 파일을 역추적하기 위해 김우현(박기영)은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사용한 바 있는데요, 수사증거물 복원작업 중 이 악성코드의 존재가 사이버수사망에 노출되고 맙니다. 경찰청 내에서 사용된 하데스의 악성코드. 이제 하데스의 존재를 밝히려는 경찰의 수사가 김우현이 된 박기영을 옥죄어 오겠지요.

   
 
이런 와중에 해킹사건을 수사차 증권회사를 방문한 김우현은, 증권사의 대표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유령으로 알려진 조현민(엄기준 분)이지요. 극중 범인은 세계지도가 그려진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고 누차 강조됐듯, 그 손목시계의 주인이자 첫 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우현이 마주했던 인물이기도 했고, 유강미와 박기영이 우연히 접하게 된 살해동영상 속에서도 뒷모습으로 출연한 바 있는 의문의 사나이입니다.

살해동영상에서 보여졌듯 김우현과는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유령의 실체로 주목되는 그를, 김우현의 얼굴을 한 박기영이 마주했습니다. 당연히 지금의 김우현은 조현민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조현민 역시 김우현이 진짜 김우현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조현민은 이미 경찰청 비선 보고에 의해, 하데스의 존재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김우현을 통해 박기영의 정체를 밝혀낼 듯한데요. 이미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따라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는 가운데, 파악되지 못한 김우현의 주변관계에 노출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가 오히려 진실을 풀어내는 실마리가 되겠지요.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반전은 이미 2회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뼛속까지 경찰일 것 같았던 우직한 김우현은, 살해동영상속에서 범행을 방관하고 있었으며 신효정의 살해범과도 연이 닿아 있었지요. '좋은 경찰이 돼, 나처럼 되지 말고...' 죽기 전 김우현이 유강미에게 남긴 말은, 범인을 잡을 수 없는 김우현의 안타까운 절망을 보여줍니다.

물론 최고의 반전은 박기영의 페이스오프겠지요. 죽은 김우현을 대신한 박기영은 김우현의 절망을 뛰어넘어야 할 텐데요. 결국 모든 사건의 중심축은 김우현과 조현민의 관계일 것입니다.어제 이 두 사람의 관계를 가늠케 해주는 한 가지 비밀이 등장했습니다. 외국에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던 김우현 아버지의 등장이지요. 사고로 인해 누워만 있는 신세가 되어 버린 김우현의 아버지, 경찰 고위 간부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던 그의 아버지는 김우현-조현민의 얽힌 관계의 실마리가 되겠지요.

   
 
모종의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꿈꾼다는 조현민,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퇴진한 김우현의 아버지. 살해동영상속에서 조현민의 살인행위를 방관할 수밖에 없었고, 신효정 사건의 유력용의자로 인지했음에도 그를 체포하지 못했던 김우현, 두 사람의 교집합으로 떠오른 김우현의 아버지 역은 상당한 경력의 연기자 정동환이 맡았습니다. 그는 죽은 듯이 누워있었지만, 김우현의 아들이 '아빠'하고 외쳤을 때 눈을 번득였습니다. 김우현의 남긴 비밀이 가볍지가 않아 보이는 대목이지요.

아버지를 존경했기에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으나 아버지의 불명예퇴진을 지켜봐야 했던 김우현, 아버지의 존재를 외부에 비밀로 하면서도 꾸준히 아버지를 찾아뵀던 김우현, 그리고 그 역시 아버지처럼 녹록치 않은 현실의 덫에 걸려 떳떳치 못한 경찰로서 죽음을 맞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비밀을 넘겨받은 또 다른 김우현은, 김우현의 아버지에 대한 뚜렷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의식조차 없는 김우현의 아버지가 어떤 실마리를 제공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Written by 비춤, 운영중인 블로그 : http://willis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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