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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 3억 5만원치 주식을 성과급으로KT 자사주 성과급 지급… 주주들 "주가도 바닥인데…"
도형래 기자 | 승인 2012.05.25 10:54

   
KT는 지난 21일 자사주 59,792주를 회사 임원들의 정기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21일 종가(28,700원)를 기준으로 17억 1,603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0여명에 달하는 임원들 가운데 94명에게만 지급됐다. KT 관계자는 “성과급인 만큼 임무 수행성과를 반영해 지급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이 회장의 성과급은 1만 1,703주, 3억 3587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성과급으로 지급한 전체 자사주의 19.6%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상훈, 표현명 사장은 각각 2,024주를 받았으며,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에게 이른 바 대포폰(차명폰)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서유열 사장은 1,820주를 받았다. 또 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동생인 오세연 전무 역시 461주를 받았다. 김응환, 송종환, 이춘호, 이현락 등 사외이사들도 314~313주의 성과급을 받았다.

KT는 지난해도 8만2729주, 당시 31억3,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임원에게 지급한 바 있으며 2010년에도 임원들에게 18,427주 9억9,37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KT가 임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가 있었던 지난 3일부터 3년(사외이사 1년) 동안 의무보호예수로 지정돼 매매가 금지된다.

한편 이 같은 자사주 성과급 지급은 소액 주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주가가 지난 3년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T 24일 종가는 27,700원이다.

KT 개미 주주라고 밝힌 한 소액 주주는 "남중수 사장 시절에는 주식 유지를 위해 꾸준히 매수해 소각하기도 했다"면서 "사장이 바뀌고 나선 주식 인플레가 심한 통신사가 합병도 하고 계속 자사주를 나눠주며 주식을 시장에 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형래 기자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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