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100일을 맞은 MBC 노조가 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남문광장에서 파업 100일 기념식을 가졌다. MBC 노조는 '총파업 100일투쟁 언론역사 다시쓴다', '총파업 100일 투쟁 김재철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념식을 시작했다.ⓒ이승욱
▲ 지난 2월 23일 앵커직을 던지고 파업에 동참한 최일구 기자가 27기 이상 보도부문 파업 참여자들의 기명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했다. 최일구 기자는 MBC 노조원들에게 "'우리 어떻게 되지', '어떻게 될까' 머리굴리지 말자"며 "역경앞에서 담대해져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승욱
▲ MBC 노조원들이 '100일동안 시청자들에게 좋은 방송을 못 보여드린 죄송한 마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철 사장에 대한 분노', '앞으로 이 싸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100번을 절을 올렸다.ⓒ이승욱
▲ MBC 노조원들은 파업 100일 기념식을 마친 후 사무실로 올라가 '파업 100일 피떡'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승욱
▲ MBC 노조는 지난 7일부터 KBS 새 노조와 함께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 부터 <끄떡없어 마봉춘> 100일 기념 문화제를 열었다.ⓒ이승욱
▲ 문화제 오프닝 무대는 파업 기간 동안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MBC 노래패 '노래사랑'이 장식했다. 이들은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을 개사한 노래 선보여 참여한 시민들과 노조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승욱
▲ 2012년 김재철 사장이 직접 뽑은 신입사원 총 14명 중 필수인력 한명을 제외한 13명 전원이 수습기간이 끝나자마자 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문화제에서 신입사원들은 MBC 파업 기간 최고의 히트곡 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이승욱
▲ <끄떡없어 마봉춘> 문화제 사회는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와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맡았다. 탁현민 교수는 "처음에는 노조파업을 지지하고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을 찾아 드리고 했을 때 마음 안에서는 '내가 돕고 있는거다' 생각했었지만 100일을 맞은 오늘 이 자리에서 본 기분은 제가 저를 돕고 있고 MBC 싸움에 큰 위안을 얻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김민식 PD는 문화제 끝난 후 가진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파업에 복귀해 주말뉴스앵커직을 맡아 논란이 되고있는 양승은 아나운서에 대해 "양승은 아나운서 개인의 결정은 존중하고 인정한다"면서도 "사측이 보란듯이 주말뉴스 앵커로 기용해 이용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MBC 파업의 최고 지원세력은 경영진이며 특히 김재철 사장이 가장 많이 도와주신다"면서 "이번처럼 파업에서 복귀한 아나운서를 주말뉴스 앵커로 기용하는 이런 대담한 결정은 전 조합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격일뿐"이라고 강조했다.ⓒ이승욱
▲ 드라마국 정지인 PD, 보도부문 김현경 기자, 기술부분 이광혁 씨가 무대에 올라 파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경 기자는 "노조가 재벌인줄 아는지 너희 월급 노조에서 다 주는것 아니냐고 물어본다"며 "그래서 오늘 증거 사진을 하나 준비했다"고 밝히며 (파업에 참여중인) 한 카메라 기자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기자는 "먹고 살겠다고 부인과 함께 집에서 손수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것"이라며 "길거리에서 (카네이션을 팔다가) 쫓겨나 세 군데를 옮겨다니기도 했지만 모두 팔아 순수익 40만원을 거뒀다"고 전했다.ⓒ이승욱
▲ 오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며 16일째 파업중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동조합(지부장 김호열) 조합원들이 MBC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발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호열 지부장은 "MBC 투쟁은 시민들에게 진실과 정의를 찾아서 돌려주는 투쟁 아니겠냐"며 당당하게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승욱
▲ 브로콜리너마저가 세 번째 MBC 파업현장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브로콜리 너마저뿐 아니라 바비빌, 연남동덤앤더머도 참여했다. ⓒ이승욱
▲ <끄떡없어 마봉춘> 100일 기념 문화제 참석한 시민들과 조합원들이 벌이면서 MBC 파업 100일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다.ⓒ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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