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포털뉴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번 협의체는 미디어·법학 분야 전문가, 관계 부처 관계자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6개월 간 운영된다.

방통위는 24일 보도자료에서 “포털 중심의 뉴스서비스 생태계가 공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윤석열 정부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방통위는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투명화 방안, 확증 편향을 유발하는 알고리즘 추천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여 포털이 본연의 기능인 뉴스 매개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방통위는 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이용자 의견을 수렴한다.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협의체 출범식에서 “이용자의 편의성 등 포털뉴스의 긍정적 기능을 살리되 포털이 뉴스 매개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균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건전한 언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협의체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 이용자정책국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협의체는 논의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다 보니 (비공개로 하면) 중립적으로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결과 초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때 공개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털뉴스 개혁'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일 발표한 미디어분야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박성중 인수위 간사(국민의힘 의원)는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라는 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투명성위원 자격 요건, 업무 등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웃링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 자격 기준을 법적으로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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