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CNN이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 종료를 결정했다. 출범 3주 만이다. CNN은 폭스뉴스·NPR의 유명 앵커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하루 이용자 수는 1만 명 수준에 그쳤다.

뉴욕타임스 21일 자 보도 <CNN+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후 몇 주 만에 종료>에 따르면 CNN 대주주 ‘위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달 30일 CNN+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CNN+

CNN은 CNN+ 출범을 위해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NPR의 오너 코니시 등 유명 앵커와 수백 명의 직원을 영입했다. 또한 CNN은 뉴욕에 사무실을 임차하고 미국 전역에 CNN+ 광고를 내보냈다. CNN은 4년간 CNN+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CNN+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만 명 수준에 그쳤다. 또한 CNN 모회사 워너미디어가 이달 초 디스커버리에 합병되면서 상황이 급변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OTT 플랫폼인 디스커버리 플러스와 HBO MAX 통합을 원하고 있으며 CNN+가 자체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CNN은 CNN+의 프로그램 중 일부를 계열사 OTT, 자사 홈페이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CNN+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다른 계열사로 고용승계되고, 고용승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들은 해고된다.

뉴욕타임스는 CNN+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사람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기꺼이 사용료를 지급할 것인지, 스트리밍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구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0만 명 감소했다.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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