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TV조선이 의뢰한 종합편성채널 평가 여론조사에서 JTBC가 상기도·시청경험·선호도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TV조선은 상기도·시청경험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JTBC에 비해 평가 결과가 현저히 낮았다. “TV조선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TV조선이 14일 공개한 ‘2021 TV조선 채널 및 프로그램’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종편 '비보조 상기도'는 JTBC 61.4%(7.8%p 하락), TV조선 37.8%(1.3%p 하락), MBN 23.1%(4.6%p 하락), 채널A 22.6%(4.3%p 하락) 순이다. 비보조 상기도는 응답자에게 ‘종편 TV 채널하면 생각나는 채널 이름을 답하라’고 묻고, 답변을 종합한 것이다.

TV조선의 비보조 상기도는 55세~64세 연령층(48.1%)에서 가장 높았다. 최초 상기도(가장 먼저 답한 종편 채널)는 JTBC 33.2%, TV조선 10.9%, 채널A 2.9%, MBN 2.3% 등이다.

TV조선이 14일 공개한 ‘2021 TV조선 채널 및 프로그램’ 조사보고서 결과 편집 (자료=한국리서치, 편집=미디어스)

‘최근 1주일 JTBC 시청경험’은 93.6%에 달했다. 이어 TV조선 50.8%, 채널A 48.7%, MBN 42.6% 순이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리서치는 “응답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TV조선 시청경험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JTBC는 '5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90%대의 시청경험률을 기록했다. 35세~44세의 JTBC 시청경험률은 98.1%에 달한다.

종편 채널 선호도는 JTBC 68.9%, 채널A 24.5%, TV조선 24.2%, MBN 21.8% 순이다. 2020년 대비 채널A 선호도는 3.1%p 상승했으며 TV조선 선호도는 4.2%p 하락했다. TV조선의 19세~34세 선호도는 8.4%다. JTBC의 19세~34세 선호도는 70.4%다.

TV조선은 이미지 평가에서 ‘프로그램이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것을 제외한 모든 속성의 점수가 하락했다. 특히 ‘프로그램이 재미있다’(19.1%, 6.6%p 하락), ‘차별화됐다’(18.9%, 5.5%p 하락) 응답의 하락폭이 컸다. “TV조선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4.4%(2.7%p 하락), “TV조선이 이슈보도·여론형성에 기여한다”는 응답은 21.3%(5.4%p 하락)다.

TV조선 비시청자에게 ‘TV조선을 시청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은 결과 “프로그램 성향이나 내용이 나와 맞지 않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보수언론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44.5%, “다른 방송만 시청해도 불편함이 없다” 40.0%, “공감하는 내용이 없다” 36.3%, “어떤 프로그램을 방영하는지 모른다” 22.1% 등의 답변이 나왔다. TV조선 시청 이유는 “지상파·다른 채널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내용이 신선하다”(35.7%),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다”(30.6%),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28.4%) 등이다.

TV조선 (사진=미디어스)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는 시청 경험은 높았지만 종합점수는 TV조선 보도 프로그램 평균보다 낮았다. 뉴스9 시청 경험률은 23.1%, 종합점수는 67.2점이다. TV조선 보도 프로그램 평균 종합점수는 67.6점이다.

뉴스9의 항목별 점수는 ▲전반적 만족도 69.0점 ▲충성도 67.4점 ▲추천 의향 64.4점 ▲정보성 67.5점 ▲신뢰성 66.7점 ▲사회적 기여도 67.6점 ▲집중도 67.7점이다. 뉴스9 항목별 점수 중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은 ‘전반적 만족도’가 유일하다. 뉴스9 시청자 중 63.5%는 남성, 36.5%는 여성이다. “뉴스9을 꼭 챙겨본다”는 응답은 11.5%다. 한국리서치는 “뉴스9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TV조선 의뢰로 지난해 12월 17일에서 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수도권 및 4개 대도시(대전·광주·대구·부산)에 거주하는 19세~64세 성인 남녀 9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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